안녕하세요! 베트남에서 20년 넘게 살아가고 있는 현지인 ‘안쵸이 (Anh Choi)’입니다.
베트남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다 보면 방학 기간이 꽤 긴 편인데요. 저희 가족은 방학 때마다 아이들에게 베트남의 다양한 자연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기 위해 부지런히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이번 여행지는 늘 보던 해변 대신, 안개와 구름이 가득한 사계절의 도시 ‘달랏(Đà Lạt)’으로 정했습니다! 선선한 날씨를 좋아하는 아내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떠나게 된 3박 4일 달랏 가족 여행!
처음엔 살짝 망설이던 아이들도 막상 출발하니 온 가족이 완전히 힐링하고 왔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엄빠, 우리 또 달랏 언제 가요?” 하고 물어볼 정도예요. 😊
편안하면서도 완전히 자유롭게, 그리고 가성비까지 제대로 챙긴 저희 5인 가족의 생생한 달랏 여행기! 달랏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을 위해 꿀팁 가득 담아 공유해 볼게요.

🚌 여행의 시작: 아이들의 로망, 슬리핑 버스 (Sleeping Bus)
호치민에서 달랏까지는 육로로 이동 시 약 5~7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만큼 이동 수단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요, 저희는 비행기 대신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침대버스(슬리핑 버스)’를 선택했습니다.
호치민-달랏 노선에는 여러 버스 회사가 있지만, 현지인과 한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평이 좋은 Xe Thành Bưởi (탄부으이 버스)를 이용했어요. 침대 공간이 넓고 청결하며, 직원들도 친절하고 중간 휴게소도 아주 쾌적하거든요!

🛌 5인 가족 VIP 침대룸 탑승 후기
저희는 5인 가족이라 VIP 침대룸 3개를 예약해서 탑승했습니다.
- 룸 1: 아빠 (안쵸이)
- 룸 2: 엄마 + 막내
- 룸 3 & 4: 키 130cm가 넘은 아이들 각 1룸씩!
요금은 1룸당 편도 약 50만 동 (약 27,000원 / 2026년 기준) 수준이라 부담이 전혀 없었습니다. 누워서 이동하는 경험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신기함과 즐거움이었어요! 🛌✨
🎒 [안쵸이 꿀팁] 아이와 함께하는 슬리핑 버스 실전 준비물
어린 자녀와 5~7시간 침대버스를 타야 해서 걱정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저희 가족이 직접 겪으며 체득한 슬리핑 버스 필수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 에어컨 바람 대비 (바람막이 & 경량 담요 필수!)
베트남 버스는 에어컨을 정말 빵빵하게 틀어줍니다. 처음 탈 때는 시원하지만 1~2시간 지나면 체온이 확 떨어져요. 기본 담요가 제공되지만, 아이들은 자다가 차가운 바람에 감기 걸리기 쉬우니 얇은 바람막이 점퍼, 양말, 그리고 개인 경량 담요를 꼭 챙겨서 기내에 갖고 탑승하세요.
🤢 멀미약 복용 & 맨발 탑승 문화
- 멀미약: 달랏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구불구불해서 멀미를 하기 쉽습니다. 출발 30분 전에 아이용 어린이 멀미약(짜먹는 타입 등)을 미리 먹여두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 맨발 탑승 문화: 베트남 슬리핑 버스는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 비닐봉지(직원이 지급)에 넣고 맨발로 탑승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버스 바닥이 깔끔하게 관리되니 아이들이 맨발이나 양말 상태로 편하게 누워있기 좋아요.
🍜 중간 휴게소 200% 활용하기 & 추천 간식
- 화장실: 휴게소 화장실은 생각보다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으니 아이들 화장실을 꼭 들러주세요.
- 추천 간식: 휴게소에서 파는 따뜻한 옥수수(Bắp luộc)나 바나나 튀김(Bánh chuối chiên), 그리고 따뜻한 두유(Sữa đậu nành)는 아이들 속을 부담 없이 든든하게 채워주기 최고의 메뉴입니다!

📍 [안쵸이 꿀팁] 탄부으이 버스 이용 탑승/하차 팁!
- 호치민 탑승지: 푸미흥 쪽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Hàng Xanh Điện Biên Phủ (항사인 로터리 근처) 정류장이 가장 접근하기 편합니다.
- 달랏 도착지: Bến xe Lữ Gia Đà Lạt (르자 달랏 터미널)로 지정하시면 달랏 시내 접근성이 좋아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수월합니다.
- 달랏 시내 이동: 달랏 시내에서는 별도 렌트카 없이 Grab(그랩)만 불러서 다녔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 [1일 차 숙소] 구름 위에서의 낭만, Cloud View Glamping
이번 달랏 여행에서는 일반 호텔 대신 아주 특별한 숙소 조합을 시도해 봤습니다. 첫날은 산속 구름 위에서 낭만적인 캠핑을, 남은 2박은 시내 근처 아늑한 홈스테이 오두막에 머무르기로 했죠.
첫날 숙소는 달랏 시내에서 약 25km (차로 45~50분) 떨어진 거대한 소나무 숲속의 Cloud View Glamping입니다!

7월의 어느 새벽, 소나무 숲 사이로 들려오는 새소리에 눈을 떴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서늘한 공기 속에서 하얗게 번지는 숨결, 그리고 텐트 지퍼를 열었을 때 눈앞에 바다처럼 펼쳐진 거대한 구름(운해)…! 🌅☁️
아이들은 두 손을 벌려 구름을 잡으려 하며 “엄마, 이거 솜사탕 같아!” 하고 깔깔거렸고, 온 언덕이 구름에 감싸여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캠핑의 꽃, 밤에 즐기는 따뜻한 BBQ 파티!
Cloud View Glamping은 저녁 풀코스 BBQ와 조식이 숙박 요금에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원하고 서늘한 달랏의 밤공기 속에서 아빠가 직접 구워주는 고기와 고구마, 옥수수를 먹으며 “여기가 베트남 맞아? 진짜 겨울 같다!” 하며 따뜻한 추억을 쌓았답니다.

얼마나 신나게 놀고 맛있게 먹었는지, 막내는 고기를 먹자마자 5분도 안 돼서 밥상 앞에서 세상 편하게 쓰러져 꿀잠을 자더라고요. 🤣

🧥 안쵸이의 달랏 날씨 & 옷차림 꿀팁
“베트남이니까 사계절 내내 반팔만 챙기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시면 정말 큰코다칩니다! 😅
🌸 달랏은 사계절의 도시로, 하루 동안 네 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해발 1,5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호치민이나 다낭 같은 베트남의 다른 지역과는 날씨가 완전히 달라요.
낮에는 20~24도 정도로 활동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지만, 아침저녁으로는 14~15도까지 기온이 떨어져 쌀쌀해집니다.
그래서 아침은 봄, 낮은 여름, 저녁은 가을, 밤은 겨울처럼 느껴져요 🍂❄️☀️🌷
- 낮 옷차림: 얇은 긴팔, 얇은 셔츠 레이어드, 긴바지 추천
- 밤 & 글램핑 옷차림: 경량 패딩, 두꺼운 가디건, 후드티 필수!
- 아이들 준비물: 밤에 텐트 안에서 자거나 야외 BBQ 할 때 체온이 떨어지기 쉬우니, 따뜻한 파자마, 두꺼운 외투, 수면양말을 꼭 챙겨오세요!
🌿 Cloud View Glamping 이용 안내 & 요금 정리

Cloud View Glamping은 공용 화장실 구역도 깔끔하게 잘 구비되어 있고, 럭셔리 텐트 내부에는 개별 화장실까지 갖추어져 있어 아이들과 머물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Cloud View Glamping 숙박 요금 안내
소나무 숲속에서 운해를 감상할 수 있는 Cloud View Glamping의 숙박 요금은 1인 1박 기준 요일별로 상이합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주중에는 성인 990,000동, 어린이 490,000동이며, 금요일과 토요일 주말에는 성인 1,200,000동, 어린이 600,000동입니다. 일요일은 성인 1,050,000동, 어린이 500,000동으로 운영됩니다. (어린이 기준은 3세부터 10세까지이며, 3세 미만 유아 1명은 무료로 동반할 수 있습니다.)
고급 텐트 숙박과 웰컴 드링크, 무제한 커피 및 생강차, 아침 조식, 그리고 저녁 BBQ 풀코스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가성비와 만족도를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 [1일 차] 5인 가족 달랏 여행 경비 대략적인 요약
아이 셋을 동반한 5인 가족이 달랏 여행 첫날 사용한 총경비는 약 5,600,000동(한화 약 301,800원 선)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치민에서 달랏까지 이동한 탄부으이(Thành Bưởi) VIP 침대룸 3개 비용으로 약 150만 동, 터미널과 글램핑장, 시내 이동에 쓰인 그랩(Grab) 비용으로 약 40만 동의 교통비가 들었습니다. 숙박과 BBQ 저녁 식사 및 조식이 모두 포함된 Cloud View Glamping 이용 비용은 약 350만 동이었으며, 버스 휴게소 간식과 멀미약 등 기타 비용으로 약 20만 동을 지출했습니다.
5인 가족이 럭셔리 글램핑 숙박과 든든한 식사, 교통까지 모두 해결하고도 30만 원 안팎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첫날 일정을 알차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캠핑장 주면에 뭐가 있을까요?
캠핑장 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감성 카페, 농장들이 많아서 오전 시간도 지루할 틈 없이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아침 식사를 하고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보거나, 여러 체험 공간에 들러 구경하고 즐길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없었지만, 최근에 새로 생긴 레인보우 레일 슬라이드는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인기 체험이라고 해요 🌈

🌲 캠핑이 주는 진짜 매력: 좌충우돌의 추억
사실 캠핑이라는 게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죠. 길을 헤매는 순간, 밤의 어둠, 차가운 안개와 바람 소리, 흔들리는 텐트, 옆 텐트의 코골이 소리까지… 살짝 무서운 분위기도 있었지만, 이 모든 좌충우돌이 오히려 가족들에게는 잊지 못할 단 하나의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
캠핑장 주변에는 예쁜 감성 카페와 농장들도 많아 다음 날 오전 일정도 아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는데요!
다음 [달랏 여행 2편]에서는 시내 근처의 아늑한 홈스테이 오두막 숙소 후기와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달랏의 숨은 명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